누가 아무개스님과 친하냐고 묻는다. 안 친하면 말 좀 섞고 친해지라고…
그랬다, 친해질 만큼 서로 얼굴 마주한 횟수도 넉넉했는데 아무개스님과 나는 친하지 않다고 생각을 했다.
친하다 해도 한 개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아무개 스님과 나는 같이 아는 스님들이 많은데 말이다.
안 친하면 만나서 서먹할텐데, 아무개 스님은 그러질 않았다. 그런데 왜 여직 안 친하다 생각을 했을까?
근데…. 친한 사이란… 뭘까?
백만원 쯤 빌려주고 돌려받지 않아도 좋으면 친한걸까, 아님 밥한끼 사고도 손해보는 생각이 들어 커피 애써 얻어 마시고 1시간 쯤 수다 떠는 사이라면 친하다 부를까….
가끔 세상 모든 사람과 다 친한 듯 말하는 사람이 신기하고 부러울 때가 있다.
됐고….
그냥 누가 물으면 이제부터 다 친하다 하자. 그래서 아무나 친한 스님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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