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화엄경을 통해 보는 백중의 의미 – 제삼 보현삼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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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고 장하다. 선남자여, 그대가 이 일체제불비로자나여래장신삼매에 능히 들었도다. 불자여, 그대가 능히 이 삼매에 든 까닭은 시방의 모든 부처님이 함께 그대에게 가피하려 함이기 때문이며, 비로자나여래 본래의 원력때문이여, 역시 그대가 모든 부처님의 행과 원을 닦은 연고니라.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삼보에 대한 믿음을 성취한 사람은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 진리의 법에 따라 살려 노력합니다. 방금 소개해 드린 화엄경 제삼 보현삼매품은  그렇게 믿음으로 불법에 귀의하여 부처님과 같이 삶이 청정하고 끊임없이 바른 원력을 세워 살아가는 사람을 모든 부처님이 함께 돕는다 설명합니다.

부처님이 설명하신 연기와 자비의 가르침에 따라 숭고한 삶의 이상과 목표를 세우는 일을 원력이라 하지요. 화엄경 보현삼매품에서 보현보살은 끝없는 원력과 그 원력에 따른 실천의 삶 통해 수행을 완성을 하여  부처의 경지와 다르지 않은 삼매를 얻습니다. 자리에 함께 모인 많은 사람들이 그 삼매의 성취를 기뻐합니다. 그리고 보현보살은 삼매 속에서 깊은 지혜의 눈을 통해서, 다시 한번 부처님의 위대함을 확인하며 많은 중생을 이롭게 하는 가자가지 다양한 방편의 문을 성취합니다.

오늘의 백중을 있게 한 목련존자가 삼매 속에서 지옥에 환생한 어머니의 고통을 알고 어머니를 그곳에서 구해 주고자 부처님께 도움을 청하신 일, 바로 보현보살이 삼매 속에서 중생의 행복을 위해 다양한 방편을 구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처럼 바른 원력을 살아가는 사람을 모든 부처님은 가피를 통해 돕는다 설명하는 화엄경의 가르침을 우리는 백중의 유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잠시 후 있을 백중 세 번재 제사를 가운데 여기 오신 불자님들 정성스럽게 마음을 하나로 모아 마음의 삼매를 성취하시고, 그 공덕으로 함께하는 인연들이 모두 편안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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