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화엄경을 통해 보는 백중의 의미 – 제 8 사성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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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불자들이여, 고성제 즉 고통이라는 성스러운 진리를 이 사바세계에서 죄라하고 혹은 핍박이라 하고, 변해 달라짐이라 하고, 반연이라 하고 모임이라하고, 가시라 하고, 뿌리를 의지함이라 하고, 허망하게 속임이 이라하고, 창질 자리라 하고, 혹은 바보의 행동이라 합니다.여러 불자들이여, 집성제 즉 집착이라는 성스러운 진리를 이 사바세계에서 혹은 속박이라 하고 망그러짐이라 하고 결정이라 하고 그물이라 하고 희롱거리라 하고 따라다님이라 하고 혹은 전도한 뿌리라 합니다

– 화엄경 제 8 사성제품 –

화엄경의 여래명호품에서 부처님이 정각을 이루시어 깨달음으로 세상을 굽어보시는 가운데, 많은 보살 대중이 부처님 계신 곳으로 모입니다. 모인 이들이 마음속으로 부처님의 설법을 염원하자 부처님은 곧 신통으로  많은 보살을 나타내어 저마다의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주십니다. 그렇게 부처님의 신통으로 나타난 보살 중의 하나인 문수보살은 방금 읽어드린 부처님의 가장 처음이고 중요한 사성제의 가르침을 모인 대중 불자들에게 부처님을 대신하여 설명합니다.

오늘 읽어 드린 화엄경의 경전 말씀대로 인간은 집착이라는 전도한 뿌리를 통해 바보의 행동을 하고, 스스로가 만들 업의 결과를 통해 여러 고통을 받습니다. 우리가 지금 겪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바로 고와 집성제의 가리키는 부정할 수 없는 존재의 모습일 것입니다.

백중은 출가한 아들이 깨달음을 성취하여 그 깨달음의 삼매 속에서 지옥에 태어난 어머니의 모습을 보는 것으로 그 이야기가 시작이 됩니다.  백중의 유래에 나타난 지옥의 모습은 오늘 화엄경의 구절이 설명한 바로 인간의 집착의 정도가 심하여 그 어리석고 바보같은 행동의 결과로 받는 과보일테죠.

하지만 과연 지옥이 존재할까 하며 부처님의 법을 믿는 우리 불자들도 가끔 의심을 합니다.

사람들의 어리석음이 같고 그 집착의 깊이가 모두 같다면 고통은 한가지 모습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얼굴이 천차만별이고 그 성품이 제각각이듯, 우리 각자의 어리석음과 집착, 미움 등등의 악업은 한결같지 않습니다. 지옥은 그렇게 어리석음이 뿌리 깊어 병이 된 사람이 가는 곳으로, 불교의 여러 경전은 수많은 지옥의 이름들과 그곳에서 받는 고통의 모습을 설명합니다.

지옥을 부정하는 일은 결국 사성제의 가르침을 부정하는 것이며, 백중과 화엄경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업과 업의 엄중한 결과에 대하여 오늘을 살아가는 불자들에게 가르침을 전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존재의 흐름의 모양을 아는 불자는 오늘 백중의 회향을 통해 가까운 내 삶의 인연들이 가지는 고통에 귀를 기울여야 함과 동시에 바보 같고 어리석은 행동을 조심하여 참혹한 곳으로 흘러가는 마음의 모습을 경계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번 여름 백중의 일곱번의 제사와 부처님의 가르침, 그리고 불법에 대한 믿음을 통해 남은 한 해 여러분과 여러분들의 가정이 항상 편안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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