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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s published in “에세이/수필”

개인의 생각과 글들. 자유로운 글쓰기

빈말

습관처럼, 인사치레, 혹은 어색함을 무마하기 위해 영혼 일도 담지 않은 말 그리고 지키지 않을 약속의 말, 빈말을 마구던지며 산다. 하지만 맘에 없는 말은 누가 죽인다고 협박을 해도 하지 못할거 같은…

‘힘들어요’ 만성 증후군

복잡한 인연의 굴레 속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불륜과, 출생의 비밀, 질투의 삼각관계 등으로 범벅된 티브이 연속극 속 삶의 이야기를 뻔하다 생각하며 관심 없는 척 열심히 보았더랬다. 사실 내 삶도…

땅끝

열 여덟 나이 홀로 남도의 땅끝이라 이름이 붙은 마을에 찾았다. 그 끝에 가면 삶의 먹먹함을 한 손으로 구겨 버리고 올 수 있는, 폭포 절벽같이 바닷물이 내려앉는 ‘끝’이 있을 것 같은…

너무 추억하지 말아요

삼십 줄 넘어 나이가 사십이 넘고나니 사람을 만나 부쩍 지난 시간을 많이 돌아본다. 앞날의 시간을 향해 손가락을 허공에 대고 열심히 꿈을 그리던 청춘은 간데없고, 이제는 과거만 청승이고 풍년이다. 누군가 먼거…

기념식

점을 찍어 시작을 기억하고, 10, 20, 30, 50, 혹은 100등등, 숫자가 주는 의미 기대어 함께 모여 그 시작을 추억하는 일을 기념식이라 부른다. 사람들의 ‘시작기억본능’은 끝임없는 이벤트, 행사에 대한 설렘과 강박을…

참을 수 없는 동기의 불순함

왜’라고 묻는 질문에 마냥 솔직히 답을 하면 상대는 뻔뻔함에 당황을 하거나, 혹은 역겨움을 느낀다. 그래서 모든 개인적인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들은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 하지만 말을 적절하게 하는 수위 조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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