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수필

  • 퉁 칩시다!

    퉁 칩시다!

    남들의 허물 또는 남들이 한 일,하지 않은 일들을 보지 말고단지 자신이 한 일,하지 않은 일들 만을 바라보라.   법구경 50 수 없이 남들에 준 상처 대신에 오로지 받은 상처만 생각나는 것은 내가 중심인 기억의 확증편향때문이겠지. 언젠가 그랬다. 나는 기억이 없는데 상대는 내가 그런 말을 했다며 그 상처로 한 동안 오래 서운했다 말했다. 그리 오랜 일도…

  • 빈말

    습관처럼, 인사치레, 혹은 어색함을 무마하기 위해 영혼 일도 담지 않은 말 그리고 지키지 않을 약속의 말, 빈말을 마구던지며 산다. 하지만 맘에 없는 말은 누가 죽인다고 협박을 해도 하지 못할거 같은 때가 있었다. 누가 나 이쁘지라고들 물으면 입꼬리 한쪽으로 내리며 썩소 날려 아니라고 말해주었다. 왜냐하면 솔직함은 삶의 미덕이고, 그래서 진실은 빈말에 기댄 잠깐의 도취보다 값진 것이라 믿었으니까.…

  • 그리운 것… 고요히 탑이든 마당

    미국에 아무 가족이 없다는 내 말에 자주 미국 친구들이 물었다, 떠나온 그 곳이 그립냐고. 인정머리 없게 들릴테지만, 태평양 건너 그곳에 가슴 촉촉히 적시며 그립고 보고싶은 것이 별로 없었다. 이 말인 즉, 시간을 거슬러 돌아가고 싶을 만큼 행복했던 내 삶의 기억들이 그곳에 많이 남아 있지 않다는 말일 것이다. 그나마 몇 떠오르는 내 행복의 리즈 시절이라면, 해인사…

  • Dear 어머니

    Dear 어머니

    겨울의 쌀쌀한 바람이 쓸쓸함과 그리움을 부르는 저녁날, 저는 색(色) 선명한 뉴욕의 어느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빌딩숲과 수많은 인파사이를 헤짚고 불어오는 찬바람 속에서도 이런 저런 생각으로 머리가 여전히 무겁습니다. 그러다 문득 지금 내 안의 문제들은 삶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충분히 노력을 못해서가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 항상 서툰 제 마음의 모양에서 부터 온것이 아닐까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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