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을 얻기 전 내가 아직 단지 보살(bodhisatta)이었던 시절,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세속을 떠난 삶은 좋다. 홀로 하는 삶은 좋다. “
그러나 나의 마음은 그것이 평화로운 삶인 것일 알면서도 그 때는 아직 그것을 찾아 떠나지 못했고, 그래서 평온함을 통한 정착과 그 안에서의 자유도 얻지 못했다.
그때 다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의 마음이 세속을 떠나 홀로하는 삶이 평화로운 것임을 알면서도 아직 금욕적 삶을 찾아 나서지 못하고 평온함을 통한 정착과 그 안에서의 자유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앙굿따라 니까야 9:41
사람들이 많이 얘기 하는 부처님의 많은 위대함 중에 하나는 그가 마지막 깨달음의 길 위에서 누구의 도움없이 홀로 부처를 이룬 일이다. 이것이 보통 사람들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라 얘기하고.
그 불가능한 일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자주 궁금했다.
경전에서 이곳저곳에서 부처님은 가끔 수행자(보살)로써의 자신의 경험을 제자들에게 들려주신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부처님은 자기성찰에 쉼이 없었다는 것. 그리고 성찰을 통해 찾은 질문과 그것에 대한 탐구와 실천, 그리고 다시 성찰과 질문.
그래서 오늘 나 스스로에 질문을 하나 던져 본다.
“나는 왜 항상 라면이 하나는 부족해서 꼭 두개가 먹고 싶은 것일까?”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