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25일 정초 기도 회향

경전말씀

부지런함음 생명의 길이요 게으름은 죽음의 길입니다.

부지런한 사람은 죽지 않지만 게으른 사람은 죽은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 이치를 똑똑히 알아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은 게으르지 않음을 기뻐하고 성인의 경지를 즐길 것입니다.

오늘 읽어드린 법구경의 구절은 불법의 믿음의 길에 들어선 사람의 삶의 자세와 태도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살고 게으르지 말라 부처님은 얘기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하루하루 먹고살기 바쁜 우리네의 삶에 오늘 경전의 말씀은 남의 속 모르는 말인 것도 같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의 소망을 위해 열심히 삶을 살고 있고, 아침에 눈을 뜨면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저녁이 되고 아침이 다시 찾아오지요. 그렇게 손과 발이 부르트도록 열심히 살아도 삶이 나아지는 것 같지 않아 자주 상실감에 젖습니다.

부지런히 열심히 살라는 법구경 속 부처님 말씀은 당신이 세상 사람들의 힘든 삶을 몰라서가 아닐 것입니다. 도둑이 잠을 자지 않고 부지런히 남의 집의 재물을 탐을 내는 것이 보여주듯, 사람이 열심히 산다는 것이 다 같은 것이 아닐 테지요. 중요한 것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열심히 살아가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부처님께서 열심히 살라 하시는 말은 법의 가르침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모든 고통의 뿌리이인 우리 마음의 무지와 욕심 그리고 미움의 때를  없애는 것에 정진하라는 뜻일 것입니다. 부지런히 열심히 기도하고 정진하고 수행할 때 만년의 빙하 같은 우리의 업이 봄눈처럼 녹고, 업이 녹으면 우리 삶의 고통이 사라지고, 그렇게 마음의 깨달음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이 영원히 사는 길이라고 부처님은 말씀하십니다. 올바른 믿음을 가지고 우리 마음의 청정함을 위해 열심히 사는 것 그것이 진정 열심히 사는 의미일 것입니다.

한 해의 모든 이들의 행복과 평안을 기원하는 정초 십일간의 기도가 회향을 했습니다. 모든 행복하시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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