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흐르는 대로 살라?

38

마음이 안정이 되지 않은 사람에게

바른 진리는 알려지지 않으며

믿음이 흔들리는 사람에게

지혜는 채워지지 않습니다.

 

39.

마음이 번뇌에 물들지 않고

생각이 혼란스럽지 않으며

좋은 것도 나쁜 것도 모두 버린 사람에게

마음은 깨어있어 두려움이 없습니다.

법구경 제3 마음의 장

삶의 중요한 길목에서 다 잘 될 거라 생각했던 일이 어느 순간 위기가 되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잔잔하던 바다의 수면에 거 친파도가 일듯 그 순간 우리의 마음은 그로 인해 찾아올 원치 않는 삶의 결과들과 변화 때문에 크게 흔들리고 요동치지요. 

곧 왜 일이 잘못되었을까 곰곰이 생각하며 과거를 돌아보기도 하고 소위 팔자라는 것을 떠올리며 스스로 자책도 합니다. 

결국 내 마음대로 돌아가지 않은 엉뚱한 삶의 흐름으로 인해 물 흐르는 대로 살겠다 혹은 노력같은  것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 다짐을 하곤 합니다.  

물 흐르는 대로 살라는 세간의 말을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좋게 해석하자면, 그것은 물처럼 밀려오는 가지가지 삶의 일들을 힘써 거부하지 않고 담담히 받아들이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그 담담함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삶이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찾아 노력을 멈치지 말고 묵묵히 걸어야 할 것입니다.  

부처님은 한 번도 운명에 업에 자신의 삶을 맡기라 가르치지 않으셨으며, 수행을 통해 부처가 되는 일은 물의 흐름을 거슬러 사는 일일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일상에서 바른 믿음을 통해 기도/참선/독경 등등의  마음공부를 지어야 하는 이유이고요. 오늘의 기도와 염불, 명상, 절을 통해 삶을 바로 보고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민이 엄마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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